파라솔정자
파라솔정자
파라솔정자
파라솔정자
파라솔정자
파라솔정자
파라솔정자
파라솔정자
정원 한쪽에 놓인 커다란 바위, 그리고 그 틈을 비집고 자라난 듯 춤추며 뻗어 올라간 소나무 한 그루. '파라솔 정자'를 처음 본 분들은 이것이 사람이 만든 것인지, 자연이 빚은 것인지 묻곤 합니다.
우리는 가장 무거운 것과 가장 자유로운 것을 하나로 묶었습니다. 바닥을 지탱하는 것은 묵직한 자연석입니다. 억겁의 시간을 견딘 돌은 그 자체로 든든한 뿌리이자, 때로는 걸터앉아 쉴 수 있는 의자가 됩니다. 그 위로 뻗은 기둥은 획일화된 직선이 아닌, 춤을 추듯 유려하게 휘어진 통나무입니다.
이 아름다운 균형 뒤에는 치열한 기술이 숨어 있습니다. 돌을 깊게 파내고 기둥을 심은 뒤, 그 속을 강철로 돌과 소나무 기둥을 연결해서 태풍이 불어도 끄떡없는 안전함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겉으로는 그 복잡함이 드러나지 않습니다. 오직 나무의 우아한 선과 돌의 질박한 멋만이 남아 마치 하나의 예술 조각품처럼 서 있을 뿐입니다.
파라솔 정자는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으면서도 정원의 품격을 단숨에 높여줍니다. 그늘 아래 의자를 놓고 책을 읽어도 좋고, 지인들과 둘러앉아 담소를 나누기에도 그만입니다. 세상에 똑같은 모양의 돌과 나무는 없기에, 당신의 정원에 놓이는 파라솔 정자는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품이 될 것입니다.